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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여름 성수기 앞둔 K맥주 '테라 vs 카스'…새 옷 갈아입고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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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패키지·모델 바꾸고 대대적 판촉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이미지 리뉴얼 4월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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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맥주 시장의 양대산맥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연간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앞둔 가운데, 새 옷을 갈아입고 벌써부터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2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대표 맥주 브랜드인 '테라'의 패키지와 모델을 바꾸고 판촉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맥주 성수기로 통하는 5~7월을 앞두고 새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1위 카스를 잡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브랜드명 자체가 경쟁력이 되도록 영문 로고 크기를 키우되 부가적인 요소들을 지웠다.

소비자 시각에 확 띄도록 단면 인쇄로 변경하고 로고 역삼각형 돌출도는 강화했다.

출시 6년 만에 브랜드 모델도 변경한다.

배우 지창욱을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와 함께 배우 공유를 모델로 써온 바 있다.

또 시장 세분화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채널별 신규 상품 가짓수(SKU)를 확대한다. 고객 편의성 증대 행사를 추가로 기획하고 이종업체 브랜드와의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맥주 부문 매출은 823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1.7%를 차지한다. 전년(8232억원) 대비로는 0.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테라는 하이트진로의 주력 맥주 제품으로 2019년 3월 출시해 최단 기간인 39일 만에 100만 상자, 6년 만에 52억병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앞서 오비맥주는 카스의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를 변경했으며, 전 제품과 광고 영상은 다음달부터 적용한다.

새 VBI는 브랜드 컬러인 짙은 푸른색 바탕에 하얀색의 카스 영문 로고가 쓰였다. 카스의 기존 로고 서체는 유지하되, 로고 하단의 '후레쉬(Fresh)' 서체는 흘림체에서 깔끔하고 간결한 스타일로 변경했다.

카스는 지난 2012년 이후 12년 연속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업계 1위 브랜드로서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오비맥주 카스의 새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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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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