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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물을 마시는 것은 생명유지와 건강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식으로 물을 마실 경우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더블린에 사는 숀 오도넬(59)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료진의 권고로 많은 양의 물을 마셨다가 치명적인 '물중독'으로 사망했다.
물중독은 단시간 과도한 수분 섭취로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발생하는 중독 증상으로 부종, 발작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물중독 환자 4명 중 1명은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한다.
더블린의 세인트 빈센트 대학 병원에서 정기 시술을 받은 오도넬은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
어느 정도의 수분을 섭취했는지 병원에서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는 같은 날 오후 7시 사망했다.
그는 숨지기 전 뇌가 부어올랐고 발작과 심장 마비 증상을 보였다. 사인은 물중독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으로 조사됐다.
사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 시간에 1.4리터 이상을 마시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는 물뿐만 아니라 모든 액체도 포함된다.
하루 동안 7~8리터의 물을 마신 신장질환자가 입원한 사례도 있다. 그는 3시간마다 물 1리터를 마신 셈이다.
신장 질환자는 빠르게 과도한 체액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하루 물 섭취량은 성별, 연령, 활동 수준, 지리적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물 섭취량을 '몸무게×0.03'을 계산한 수치로 권장한다. 여기엔 음료수, 과일, 채소 등의 수분도 포함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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