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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뼛속까지 싫은 트럼프…이번엔 "EU가 우리 강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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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3.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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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해 친구임에도 미국을 강간하고 약탈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최근 경제지표가 안 좋아지고, 주가도 내려가는 상황임에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부인했다.

19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담자인 로라 잉그럼은 "2025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인가.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나"고 물었다. 그러자 트럼프는 "우리는 세계 역사상,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국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제, 몇몇 사람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그 돈은 어디선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중 일부는 유럽에서 나올 것이다. 모든 사람이 유럽이나 다른 곳에서 그렇게 많은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유럽이 아닌 미국으로 옮겨 사업하는 것으로 인해 미국이 경제적 이익을 반사적으로 얻는 것을 '돈이 유럽에서 나올 것'이라고 표현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부채 수준(재정적자)을 내리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자는 "부채를 상환하는 데 연간 약 1조 2000억 달러를 쓰고 있고 의회에서 여전히 적자 지출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금리가 내려갈 수 있나"고 물었다.

트럼프는 "우리는 부채를 갚아야 한다"면서 미국이 "자산 가치에 있어서는 매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낮은 데 비해 현금 흐름에서는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높다"고 진단했다. 즉 미국이 부동산이나 천연자원 등의 자산 가치가 높고 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현금 흐름에서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래의 현금 흐름이 많이 증가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취할 것"이라면서 산업 활동 등을 통해 돈을 많이 벌어 빚을 갚을 수 있음을 자신했다.

유럽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 것은 바로 다음 대목이었다. 트럼프는 "수년 동안 우리는 우리나라가 강간당하고 약탈당하는 것을 허용했다. 강간당하고 약탈당했다. 끔찍한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중 많은 부분을 우리의 친구들이 했다. 유럽연합(EU)을 보라"면서 미국은 유럽에 자동차를 팔 수 없었지만, 유럽은 수백만 대를 팔았고 농산물도 유럽만 미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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