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교 수장 평화, 발전 약속했지만
중 선박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 침범
일본 ‘레조르시놀’ 반덤핑 관세 5년 연장
조태열(오른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왕이(왼쪽)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이와야 다케시(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하루 전인 21일 도쿄시내 호텔에 마련된 만찬장에 들어가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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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소통 강화, 신뢰 증진, 협력 심화를 통해 지역의 평화·발전에 더 많은 안정 요소를 제공할 필요와 책임이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현재는 국제 정세가 엄중해 역사의 전환점. 협조를 통해 분단과 대립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22일 도쿄 시내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1년 4개월 만에 개최됐다. 특히 중국과 일본 외교 수장은 신뢰, 협력 등을 강조하며 3국의 평화와 발전을 약속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국 해경 선박 2척이 이날 오전 2시40분께부터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영해에 침입했다. 올해 들어 다섯번째다.
이들 선박 4척에는 모두 기관포가 탑재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일본 기업으로부터 수입되는 화학물질 레조르시놀에 대한 반(反)덤핑 관세를 5년 연장했다.
22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공고를 통해 23일부터 일본산 레조르시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계속 부과한다면서 시행 기간은 5년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반덤핑 조치가 해제될 경우 일본산 수입 레조르시놀의 중국 덤핑이 계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며 중국 레조르시놀 산업에 대한 피해가 계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이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해 중국 산업에 손실을 줬다며 2012년 임시 조치를 거쳐 2013년 3월 23일부터 미국 기업에 30.1%, 일본 기업에 40.5%의 반덤핑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상무부는 2019년 3월 이 조치를 5년 연장한 뒤 지난해에는 미국산 레조르시놀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는 자국 업계에서 재검토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미국산에 대한 관세만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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