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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단독]연세대, 의대 24학번에 "제적 시 재입학 절대 불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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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일 D-1 최후통첩…"24일 오후 제적 예정통보서 발송"

"재입학 정원 배정 안돼, 등록 신중하게 결정하라" 촉구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이 임박한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적막감이 감돌고있다. 2025.3.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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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과대학 학생 복귀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20일 연세대가 의대 2024학번에게 '제적 시 재입학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이날 의대생 24학번에게 '24학번 학생 대상 긴급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를 통해 "24학번의 경우 제적 시 재입학이 절대 불가능하므로, 등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경고했다.

연세대가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정해둔 21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미등록 휴학하지 않고 학교로 복귀하도록 재차 압박을 가한 것이다.

대학은 21일까지 복학 신청 마감일이라고 안내하며, 24일 오전 중으로 복학 신청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4일 오후 중으로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하겠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28일 오후 5시까지 등록을 마감하고, 등록하지 않을 경우엔 학적 유지가 불가능해 '제적'이라고 안내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24학번의 재입학 정원은 0명이다. 대학은 "학칙상 의예과 1학년의 경우 26학번으로 정원이 채워져 24학번을 위한 재입학 정원이 배정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다른 학번과는 달리 24학번은 재입학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차 등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대학의 의대생 복귀 압박 수위가 높아지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교육부의 의대생 집단 휴학 불허 명령에 반발하며 이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교육부는 각 대학 총장에게 발송한 '의과대학의 대규모 집단적인 휴학 불가 알림'이라는 공문을 통해 1년 넘게 계속된 의학계 교육 문제를 더욱 꼬이게 했다"며 "집단 휴학의 정의도 내리지 못한 채 의과대학이 설치된 40개 대학에 발송된 이 공문은 교육부에 허용된 권한 밖의 근거를 내세우며 각 대학에 휴학을 승인하지 않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 명령은 근거도 없고 정당하지 않다"며 "연세의대 교수는 학생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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