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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조직으로" 노루페인트 수장 교체…'86년생' 3세 승계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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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생 대표 신규 선임 … '젊은 조직으로 체질 개선'

회장 장남인 '86년생' 한원석 부사장 승계 포석 분석도

경기 안양 노루페인트 본사 (노루페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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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노루페인트(090350)가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 김용기 노루페인트(090350) 대표이사 부회장은 노루홀딩스 대표직에 전념하고 이수민 노루페인트 부총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노루페인트는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신임 대표 선임 사유로 밝혔는데, 일각에선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노루페인트는 21일 경기 안양 본사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수민 노루페인트 부총괄 겸 노루로지넷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노루페인트는 이번 대표 교체에 대해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1970년생의 젊은 리더를 선임했다"며 "젊은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해 조직 유연성을 확보하고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사임한 김용기 노루페인트 부회장은 노루그룹 오너인 한영재 노루홀딩스(000320) 회장과 동갑(1955년생)으로 한 회장과 김 부회장 모두 고령에 속한다. 김 부회장은 당초 노루홀딩스 대표를 겸임하고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홀딩스 대표직에 전념하게 된다.

다만 이번 대표 교체가 한 회장의 장남인 한원석 노루홀딩스 부사장 승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986년생인 한원석 부사장은 2014년 노루홀딩스에 입사한 뒤 8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현재 노루페인트 부사장도 겸임 중이다. 지난 2023년엔 노루페인트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한 부사장은 노루홀딩스 지분을 사실상 한 회장 다음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9.4%로 노루홀딩스의 2대 주주인 '디아이티' 대표를 맡고 있고, 개인 기준으로도 지분 3.75%로 한 회장 다음으로 많다.

지난 2020년 한 부사장이 노루홀딩스 주식 6만여주를 매수하는 등 지분 승계가 꾸준한 데다가 이번 대표 교체 이유로도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이 꼽힌 만큼 3세 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신임 대표인 이수민 노루페인트 부총괄은 1970년생으로 지난 1996년 입사해 주로 재무와 기획 부서에 몸담았다. 지난 2021년에는 노루그룹 물류 계열사인 노루로지넷 대표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경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과 대비책 마련을 우선시하겠다"며 "안정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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