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가진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계란을 얼굴에 맞은 후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5.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 중 발생한 '계란 투척 사건'을 놓고 "'최상목 (권한대행을) 체포하라' 좌표 찍어놓고 '계란 테러' 운운한다"며 "내로남불이란 표현도 아깝다"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헌재 앞 '계란 세례' 사건에 민주당이 '염산, 돌, 테러'라는 표현까지 사용해가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가해자를 찾아 마땅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온갖 가정법과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사안을 침소봉대하고 보수층 전체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몰염치한 내로남불,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당장 어제 자당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현행범' 운운하며 '체포하라'고 극렬 지지층을 준동한 사실은 벌써 잊은 거냐"라고 물었다.

박 대변인은 "행정부 수장에 대한 폭력 선동, 좌표 찍기에 '내란 선동'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마당에 계란 두 알에 당력을 총동원해 테러 몰이를 한다"며 "폭력을 준동하며 자당에 대한 폭력에만 핏대 세우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폭력의 위험성을 알았다면 분노를 표출하기 이전에 자당 대표가 자행한 폭력 선동부터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