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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韓 찾은 클라인 SAP CEO "좋은 데이터가 좋은 AI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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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라호텔서 기자간담회 개최…SAP 코리아 30주년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및 강화된 SAP의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 소개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쥴 한국어 버전 4월 1일 부터 서비스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CEO와 신은영 SAP 코리아 대표이사가 대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SAP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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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SAP는 지난 30년간 한국에서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0일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클라인 CEO는 신은영 SAP 코리아 대표와의 대담을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SAP의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을 중심으로 한 SAP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로, 기업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지원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SAP는 클라우드 솔루션, 데이터 분석, 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합해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이루도록 돕는 다양한 제품도 제공한다.

AI의 가치 결정하는 데이터 중요성 강조…데이터센터 증설 계획도 공개


클라인 CEO는 '좋은 데이터가 좋은 AI를 만든다(good data leads to good AI)'고 강조하며 AI 시대에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클라인 CEO는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사일로(Silo) 형태로 보관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SAP는 다양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연결해 재무·인사·공급망 등에서 정확한 예측과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AP가 지난달 출시한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은 기업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분석하며 다양한 업무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다. 데이터 통합, 보안·규정 준수, AI·분석기능, 멀티클라우드 지원 등이 핵심 기능이다.

해당 솔루션 개발을 위해 SAP는 지난 2월 데이터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SAP의 ERP데이터를 데이터브릭스의 '레이크하우스(Lakehouse)' 플랫폼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은 SAP 데이터와 서드파티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 확산을 위한 국내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도 공개됐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를 한국 기업들이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에 설립한 기존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의 AI 혁신 이끌 쥴의 한국어 지원, 3월 말까지 완료할 것"


기업의 업무 혁신을 위해 한층 강화된 '쥴'의 소개도 이어졌다.

쥴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는 코파일럿 서비스다. SAP를 쥴을 'AI 기반 업무 조율자(super orchestrator)'라고 소개했다.

클라인 CEO는 "쥴은 SAP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재무, 인사, 공급망 등을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30~40% 향상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달 한국어 지원도 준비 중이다. 클라인 CEO는 "쥴의 한국어 지원을 3월 말까지 완료해 한국 기업들이 AI 혁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음 분기(4월 1일)에는 테스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클라인 CEO는 SAP 코리아의 30주년을 축하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역할을 되새겼다. 그는 "한국은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은 AI 혁신에 대해 높은 관심과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SAP는 삼성SDS와의 협력 내용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ERP 사업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 금융, 방산 등 규제 산업군에 대한 클라우드 ERP 도입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라인 CEO는 "삼성SDS와 삼성전자는 당사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LG전자 또한 비즈니스 혁신을 도와주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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