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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美 국무부 “고려아연 적대적 M&A 상황 주시해…한국 정부와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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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상황을 주시하며 한국 정부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잭 넌(Zachary Nunn)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달 18일 고려아연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에 대해 한국 기업들dms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의 시장 조작에 대응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란 점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공식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14154)를 거론하며 핵심광물 생산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는 미국과 동맥국들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 함께 3자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 공유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자간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미 국무부 측 설명이다.

미 국무부는 “한국은 중국의 경제적 보복과 강압의 위험을 직접 경험한 국가로,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현재 의장국으로서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 안보를 위한 핵심 기술 보호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잭 넌 하원의원이 우려를 표한 고려아연 사태에 대해선 미 국무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정기적으로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해당 사안을 면밀히 추적하며,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미 국무부는 고려아연의 독자적인 제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해외 인수합병과 외국인 투자 및 합작 투자, 기술 수출을 진행하기 전에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이와 관련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부부는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광물 안보 파트너십 활동을 넘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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