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보건부 "19일 밤~20일 새벽 85명 사망"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도 5명 숨져
하마스도, 이스라엘군 움직임에 무력 대응 나서
20일(이하 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적어도 8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총 59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가자지구 동부 아바산알카비라, 북부 베이트라히야 등지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됐으며 여러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특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간 UNRWA 직원 5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교사, 의사, 간호사 등 UNRWA 직원 사망자가 총 284명으로 늘어났다”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약 200만명에 대한 식량, 연료, 인도주의적 지원 공급을 중단시키면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59명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작전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중 35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휴전 중재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트럼프 미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성명에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텔아비브에 로켓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주택 등이 초토화 됐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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