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결산 발표
2년 연속 적자…연체율 8.52%
부실채권, 경·공매-펀드 '투트랙' 관리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은 39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말(-5758억원)보다는 1784억원(31%) 적자 폭을 줄였다.
총자산은 12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126조6000억원)보다 5조7000억원(4.5%)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8.52%로 전년 말(6.55%) 대비 1.97%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 관련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66%로 전년 말(7.75%)보다 2.91%포인트 올랐다. 낮을수록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NPL 비율의 경우 통상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5% 이하면 양호, 3% 이하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23%로 법정기준 100%를 13.23%포인트 웃돌았다.
중앙회는 예상치 못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뱅크런) 등에 단계적으로 대응할 유동성과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중앙회 유동성 지원, 외부 크레딧 라인 활용, 환매조건부채권(RP) 활용, 한국은행 유동성 지원 등 4단계에 걸쳐 저축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금, 예치금, 중앙회 예탁금, 즉시 매도가능 유가증권 등 수신 규모의 약 15% 이상의 가용 유동성 자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저축은행들이 선제적 대손 충당금 적립 및 증자를 비롯한 매각, 상각 등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수익성과 경영 안정성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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