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교육부 해체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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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등 광물협정을 조만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교육부 해체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앞서 진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위해) 매우 잘 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희토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정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하려 했으나 두 정상의 회담이 설전 끝에 ‘노딜 파국’으로 끝나면서 무산됐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등에 대한 대가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영토 내 희토류 등 주요 광물 채굴권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나는 조금 전 광물과 희토류 생산을 극적으로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전 세계, 특히 우크라이나의 희토류와 광물, 그 밖에 많은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핵심광물은 배터리와 무기 체계 등 미국의 에너지·안보에 매우 중요한 각종 제품에 사용되기에 그간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해왔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최소 15개 종류의 핵심광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희토류는 70%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이번 행정명령은 핵심광물을 우라늄, 구리, 탄산칼륨, 금 및 국가에너지지배력위원회 의장이 정한 모든 원소와 화합물, 소재로 규정했으며 여기엔 석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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