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인요한·서명옥 의원 尹 관저 방문
'건강 점검설' 돌았으나 지지자 건강 확인차
"단식 멈춰 달라"…분신 지지자 위로하기도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김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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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대통령이) '의사 출신 의원들이 단식하는 분들의 건강 상태를 보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해) 두 분이 관저로 간 것"이라며 "인 의원에 따르면 '대통령은 그냥 평범하게 잘 지내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인 의원 등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중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가서 '탄핵 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다. 건강을 해쳐서는 안 되니 부디 단식을 멈춰 달라'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이에 그분들이 '아직은 견딜 만하다'고 해서 인 의원이 '필요하다면 앰뷸런스 등을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이는 대통령의 관저 정치로 볼 부분이 절대 아니다"며 "혹시 밤에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많이 돼서 하신 말씀이다"라며 확대 해석의 여지를 차단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가 숨진 지지자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한 남성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 등을 비난한 뒤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 한 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방문한 참모를 통해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들은 또 유가족을 만나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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