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항저우 출발 홍콩행 HX115편 에어버스 A320
이륙 후 1시간 39만에 푸저우 창러공항 착륙
1월 김해공항 에어버스 화재도 ‘보조배터리’ 화재 추정
[서울=뉴시스] 20일 홍콩항공 여객기의 객실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승무원과 승객들이 물과 음료수를 뿌려 진화하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불이 꺼진 뒤 검개 타고 그을린 짐칸 내부 모습(출처: 중국 관영 중앙(CC)TV 홈페이지) 2025.03.21.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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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항공기 기내 선반에서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 등 168명을 태운 홍콩항공 HX115편 에어버스 A320 여객기는 이륙 후 비행 중 비행 중 기내 좌석 위 선반에서 연기가 나고 불꽃이 일면서 화재가 발생해 푸저우 창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12시 20분(현지 시간) 항저우를 이륙한 뒤 오후 2시 1분에 푸저우에 도착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보도했다. 이륙 후 1시간 39분 만이다.
다수의 승객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의견 중 휴대용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었다고 홍콩 언론은 보도했다.
다른 영상 클립에서는 기장이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리면서 항공기가 푸저우에 ‘예방적 착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창러 공항 착륙 전 기내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화재로 인한 부상 등 인명 피해도 없었다.
홍콩 언론은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 직전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사고 후 국토교통부는 3월 1일부터 한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은 좌석 위쪽 수납 공간에 휴대용 충전기와 전자담배를 보관할 수 없다. 기내 USB 포트나 소켓을 이용해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했다.
몇 몇 아시아 항공사도 항공편에서의 보조 배터리 사용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4월부터 승객들이 기내에서 모바일 충전기를 사용해 휴대전화와 개인 기기를 충전하는 것이 금지했다. 기내 USB 포트를 통해 휴대용 모바일 충전기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규칙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휴대용 충전기에 대한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항공은 승객의 기내 반입 수하물에 보조 배터리 휴대를 허용하지만 기내에서는 사용을 금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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