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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일, 주일미군 증강 중단 보도에 "미일 동맹 강화 방침 변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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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 전투사령부 통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과 자위대의 지휘통제 체제 향상을 통한 미일 동맹 강화 방침에 변경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오늘(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양국 정부는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 미군이 각각 지휘통제 체제를 향상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해나갈 의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미일 동맹의 중요성은 한층 더 높아져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대응을 계속해갈 필요가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지휘통제 체제의 향상을 포함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에 대해 양국 간에 긴밀히 논의해가고자 한다"며 "개별적으로 오고 간 내용에 대해서는 발언을 삼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CNN 방송은 19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상부 보고용으로 최근 마련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미군이 맡아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사령관 지위에서 발을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주일미군 병력 및 지휘통제 현대화 계획도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NBC 뉴스 등도 미 국방부가 연방정부 축소 노력의 일환으로 전투사령부 통폐합, 주일미군 증강 중단 등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국은 주일미군 사령부 기능을 강화하고 일본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해 미군과 자위대의 지휘통계 연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오는 24일 방위성이 있는 도쿄 이치가야에서 통합작전사령부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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