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블랙리스트 등 16건 수사…2명 구속·9명 불구속 송치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이 임박한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미복귀시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등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이날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교육부의 ‘의대생 집단 휴학 불허 방침’을 취소하라고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2025.3.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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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새 학기 수업 불참을 강요하고 학업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를 학습권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최근 의대생 수업 불참 강요·비난 게시글 사건 8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직접 수사 부서에 배당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은 새 학기 개강을 전후해 △수업 불참을 강요하는 간담회 개최 △카톡방에 휴학 여부 설문조사 반복 게시 △'수업 불참에 참여하지 않으면 배제한다'는 취지의 입장문 배포 등 동료 의대생들에 대한 강요 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의대 증원 정책 발표 이후 불거진 의정 갈등 초기부터 학업 복귀를 한 의대생 명단을 공개하거나 수업 불참 강요, SNS상 조리돌림 행위 등에 대해 조치를 해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업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추진하는 등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신속·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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