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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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 전체를 절단내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 혐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며 “다음주 월요일(24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복귀할 게 자명함에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건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30번째 탄핵안은 최근 이 대표가 내뱉은 잘사니즘,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과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대국민 사기일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모아 엮은 ‘이재명 망언집’ 책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이재명 망언집’ 이라 적힌 책자를 들고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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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치 보복에 눈이 먼 민주당은 무리한 탄핵으로 총리 직무를 정지시킨 것도 모자라 남아있는 경제사령탑까지 정쟁에 끌어들여 괴롭히더니 기어이 우리 경제를 마비시킬 작정인가 보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들어 30번째 탄핵이라는 금자탑을 자장면 먹다 단무지 추가하듯 아무렇지 않게 쌓아올렸다”며 “아버지 이재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탄핵 중독을 끊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26일 이 대표에 대한 당선무효형 선고밖에 없다”고도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최 대행을 깡패처럼 협박하더니 이제는 탄핵으로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며 “협박이 통하지 않자 국민의 삶을 볼모로 대한민국을 묶어놓는 이 대표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한 정치적 방패, 헌법 제84조를 유리하게 해석하기 위한 정략적 계산일 뿐”이라며 “당장 이 탄핵안을 거둬들이지 않는다면 국민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원희룡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 “경제부총리까지 탄핵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리겠다는 ‘탄핵 광기’”라고 비판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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