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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태종대부터 부경대역까지' 원도심 연결 '부산항선' 트램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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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우암감만·씨베이선 통합…41개 정거장·24.21㎞

총사업비 7240억…시 "예타신청 후 신속 추진"

부산항선 수소트램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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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가 부산 영도구, 중구, 동구, 남구 등 원도심 지역을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부산항선' 건설을 추진한다.

시는 2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과 조승환(중·영도구), 곽규택(서·동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항선은 시가 계획 중이던 노선 중 '영도선', '우암감만선', '씨베이(C-Bay)선'을 통합해 만들어진 노선이다. 시는 부산항선이 각각 추진될 때보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도구 태종대부터 문현역을 거쳐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2호선)까지 총연장 24.21㎞ 노선에 41곳의 정거장이 설치되고 총사업비는 7240억 원으로 예상된다.

노선의 경제적 분석(B/C) 값은 0.893이다. 일반적으로 B/C 값이 1.0을 넘기지 못할 경우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보여지지만 철도 사업은 0.8을 넘기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영도, 북항 등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는 만큼 차량 시스템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무가선 노면전차(트램)가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최우선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선 노선도(부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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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초 씨베이선의 기존 노선은 1호선 중앙역부터 문현역을 거쳐 부산진구 초읍까지로 계획됐던만큼 문현~초읍 구간은 별도의 도시철도 노선을 추진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수영 위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 도시'가 실현되고 각각 추진되던 노선들이 하나로 연결됨으로써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이 제대로 된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환 의원은 "차질없이 부산항선 건설이 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부산항만공사에서 열심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영도구에 트램이 들어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곽규택 의원은 "원도심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 확충은 물론이고 부산 전체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항선은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남구는 지난달 트램 '오륙도선'과 이번 부산항선의 일부인 '우암감만선'을 통합한 노선에 대한 용역에 착수했다.

남구 관계자는 "우암감만선이 부산항선에 들어가는 것을 몰랐던 상태로 용역에 착수했다"며 "다만 우암감만선 통합 뿐 아니라 오륙도선을 도시철도망에 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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