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0표, 반대 13표…'다수당' 국힘 의원 모두 징계 반대
김유상 표결 전 발언서 윤리자문위원장 이념 편향 주장
김해시의회 본회의.(김해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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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두둔하고 김해에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을 한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들의 징계가 부결됐다.
김해시의회는 이날 제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상정된 국민의힘 김유상·이미애 의원의 징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붙였다. 이날 김유상·이미애 의원을 제외한 재석 의원 23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징계 찬성 10표, 반대 13표가 나오면서 안건은 부결됐다.
김해시의회는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두 의원의 징계안에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이날 표결을 앞두고 김유상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폭력을 정당화 한 것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됐지만 저는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았다"며 "윤리특위 회부가 납득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박은희 의원이 겸직 의무를 위반했다"며 "윤리특위 위원장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은희 의원은 "겸직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이미애 의원은 "김해에 빨갱이들이 많다. 의정활동 하기가 상당히 힘들다"며 "윤 대통령이 나라를 구하려다 이렇게 됐다. 나라 구한 것도 죄가 되느냐"고 말했따.
이들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김해시의회 누리집 '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김 의원과 이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하거나 의원직 사퇴, 시의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랐다.
이에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은 이들 의원이 김해시의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했다며 징계요구서를 제출해 지난달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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