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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이재명 "동남권 '조선업 벨트' 부흥시켜 새 성장동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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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경제·안보, 모두 심각한 도전 직면"

"위기 속 기회 있어…북극항로 개발도 또 다른 기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단식농성장을 찾아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공동의장단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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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트럼프 시대 복합 위기에 맞서 "동남권 조선업 벨트를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시대 글로벌 안보환경의 불안전성으로 우리 경제와 안보가 모두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켜 국민의 먹고사는 길을 찾아낼 국가적 지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일환으로 조선업을 국가전략 기술에 포함해 전략적인 육성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거제를 비롯한 '동남권 조선업 벨트'를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중국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조선업이 큰 위기"라며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었던 동시에 지역경제의 주축이던 조선업이 흔들리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조차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로 고부가·저탄소 선박 등으로의 산업 전환을 이끌어 미래 시장을 점유하고 중국의 추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위기 속에도 분명 기회는 있다"며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트럼프 정부의 통상 파고 속에서도 유독 조선업 분야에선 한미 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찍이 기술력과 생산성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표명했고, 반면 중국 조선업에 대한 규제는 본격화하고 있다"며 "북극항로 개발도 또 다른 기회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항로의 항해 가능 기간이 늘고 물동량도 증가 중인 상황에서 그만큼 조선업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간도 걸리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겠지만, 부·울·경으로 모인 화물들이 북극항로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고 상상해 본다"며 "그 배후단지에 글로벌 조선·플랜트 경쟁력을 갖춘 거제 조선소들이 자리 잡는다면 조선업 재도약과 동남권 경제 부흥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사명은 위기 속 기회를 포착해 국가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조선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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