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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경남 산청 '산불 3단계' 발령...崔대행, "조기 진화 최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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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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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1일 오후 3시 26분 경남 산천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 방지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오후 6시 40분 '산불 3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0대, 진화차량 71대, 진화인력 304명을 투입,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발생 주변 점동마을 36세대 58명과 국동마을 69세대 102명 주민들은 원리 연화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불 발생 현장에는 현재 초속 2.5m동풍이 불고 있으며, 기온은 섭씨 16.5도, 습도는 20%를 보이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총 120㏊로, 화선은 9.5㎞에 걸쳐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확산하는 산불에 대해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최 권한대행은 산림청에 "지방자치단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조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며 "일몰로 헬기를 동원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진화 인력의 안전에 유의하면서 지상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일출 즉시 헬기를 투입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 진화가 마무리되는대로 조사감식반을 투입, 산불의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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