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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에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21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가족 6명, 제주 지역에서 1명 등 총 7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소지 기준으로 광주 2명, 전남 4명, 제주 1명이다. 나이별로는 1세 미만 3명, 20대 2명, 30대 2명으로 이들은 영유아의 부모 등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광주·전남 감염 사례의 경우, 이들 중 한 가족이 최근 베트남에 다녀왔으며 영유아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해당 병원에서 접촉한 영유아와 보호자, 병원 관계자 등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에선 올 초부터 약 4만명의 홍역 의심 환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환자의 대부분이 영유아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72.7%가 생후 9개월부터 15세 미만이며, 9개월 미만 영아도 15.3%에 달한다. 특히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산간 지역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이달 말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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