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 "대통령궁 전투 아직 안 끝나"…주민 "전쟁 이후 최고 소식"
21일(현지시간) 수단군이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으로부터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을 탈환하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은 UGC 영상 갈무리. 2025.03.2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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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수단군이 21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을 완전히 장악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수단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에서 더러운 민병대와 이 협력자들을 깨끗이 씻어내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단군과 대립해 온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몇 시간 뒤 텔레그램을 통해 여전히 대통령궁 근처에 머물러 있으며 다시 공격을 개시해 적군 89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궁을 위한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며 대통령궁 탈환을 계속 시도할 뜻을 내비쳤다.
로이터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RSF 전투원들이 약 400m 거리에 있었으며 수단군이 드론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이 사망했고 국영방송 소속 기자 3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여러 수단인들은 수단군의 대통령궁 탈환 소식을 반겼다. 하르툼에 사는 모하메드 이브라힘(55)은 "대통령궁 해방은 전쟁 이후 들은 최고의 소식"이라며 "이는 군대가 하르툼의 나머지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다시 안전해지고 두려움과 굶주림 없이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쟁에다 홍수와 기근까지 겹치면서 수단 사람들의 고통은 더 심해지기만 했다. 유엔은 3000만 명 이상의 수단인이 구호가 필요하며 1200만 명이 고향을 떠난 것으로 추정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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