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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르포] AI가 주도하는 보안 시장…세계 보안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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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예지 기자]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 보안 행사가 열렸다.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제24회 세계 보안 엑스포 & 제13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5)’다.

제24회 세계 보안 엑스포 & 제13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5) / 출처=세계 보안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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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안 엑스포는 2001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내 첫 보안 전문 전시회로,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을 아우르는 통합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는 국내외 410개사, 1785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영상보안, 출입통제, 생체인식 등 물리보안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등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산업보안, 스마트시티 보안, OT 보안, 자동차·선박 보안, 드론 등의 융복합 보안 솔루션이 소개됐다. 또한 약 15개의 세션에서 114여개 보안 분야 주제가 발표됐다.

AI 기반 물리보안…CCTV·판독 솔루션 등

올해 SECON & eGISEC 2025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전시장에는 물리보안 및 사이버보안 솔루션에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주요 물리보안 솔루션은 스마트 통합관제, 위협 탐지 및 방어 시스템을 위한 AI 기반 보안 시스템 등이다. 예컨대, AI 기술과 결합된 CCTV 카메라는 범죄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재난 및 재해 예방, 교통·주차 관제 등에 쓰이고 있다.

영상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디스’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노바 라인(NOVA Line)’은 1인치급 이미지 센서와 고배율 광학 줌을 지원하는 CCTV 카메라다. 야간에도 선명한 컬러를 제공하며, 사람의 세부 속성을 감지해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아이디스 자회사 아이디스텔링크는 SK텔링크와 함께 국내 상반기에 도입될 스타링크 위성통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세계 보안 엑스포에 참여한 딥노이드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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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딥노이드’는 항공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기반 엑스레이(X-ray) 자동 판독 솔루션 ‘스카이마루시큐리티’(SkyMARU:SECURITY)는 항공 및 항만 등 환경에서 보안 요원을 도와 물품을 판독 및 탐지한다.

XIoT 융합 보안 전문 기업 ‘지엔’은 IoT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 AI 기반 IoT 기기 보안 플랫폼 ‘Z-Sentinel’은 IoT 기기를 자동 식별하고, 네트워크 취약점 및 이상 행위를 분석해 실시간 보안 위협을 탐지한다. 또한 XIoT 펌웨어 보안 자동 점검 솔루션 SECaaS ‘Z-IoT’는 IoT 기기 내 보안 취약점을 식별해 사고를 예방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물리보안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영상보안 시스템, 보안용 센서 시스템, 생체인식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 등 서로 다른 제품을 연동한다. 이외에 KISA는 ‘AI 기반 CCTV 성능 시험·인증’, ‘생체인식 시스템 성능 시험·인증’, ‘위조 생체인식 방어력 성능 시험·인증’ 등도 소개했다.

한편, 고성능 저전력 엣지 AI 반도체(NPU) 기업 ‘모빌린트’는 온프레미스부터 온디바이스까지 기존 GPU 대비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AI 기술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모빌린트의 MLA100(NPU PCIe Card) 제품은 연내 판매될 예정이며, 엣지 서버단까지 활용된다.

AI 초점 둔 사이버보안 솔루션 선봬

세계 보안 엑스포에 참여한 디플리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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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규모의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요 기업으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솔루션(SIEM)’, AI 보안 솔루션, 보안 운영 기술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특히 보안 어시스턴트 ‘에어(AiR)’를 탑재한 AI 보안관제 솔루션이 소개됐다. ‘안랩’은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 및 V3, 플랫폼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는 AI를 적극 적용한 보안 솔루션이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알약’을 보유한 ‘이스트시큐리티’는 기존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이메일 위협 탐지 솔루션 ‘알약 xMail’ ▲대형언어모델(LLM) 활용 대응을 위한 ‘알약 xLLM’ ▲AI 기반 차세대 통합보안 솔루션 ‘알약 XDR’ 등 AI 신제품을 소개했다.

‘디플리(DEEPLY)’는 소리 기반 상황 감지 AI 솔루션 ‘리슨 AI’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전시했다. 음원을 분석해 응급 및 재난 상황 인식을 돕는 안전 솔루션 및 머신 솔루션, 이를 탑재한 하드웨어 등이다.

세계 보안 엑스포에 참여한 에어코드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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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도 눈에 띄었다. ‘라온시큐어’는 신속한 온라인 인증(FIDO) 기반 솔루션 ‘원패스’를 전시했다. 이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에 기반한 다중요소 인증(MFA) 솔루션으로, 안면인식, 지문인식 등 생체인증, 패턴 인증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한다.

이외에 ‘에어코드’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웹 보안 솔루션 ‘AirRBI’를 통해 사용자 환경과 웹 사이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안전한 웹 브라우징을 제공한다. ‘투씨에스지’는 OT 제로트러스트 프레임워크 ‘TXOne’과 통합 보안 관리 솔루션 ‘BSOne’ 등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SGA솔루션즈’는 국가망 보안체계 및 제로트러스트 보안, 클라우드 보안 관련 솔루션을 공개했다. 부스에서는 풀스택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SGA ZTA’와 서버 보안 솔루션 ‘RedCastle’ 등을 시연했다.

한편, 네트워크 보안스위치 기업 ‘한드림넷’은 유해 트래픽 차단 엔진이 탑재된 L2/L3 보안 스위치, 스위치 통합 관리 제어 솔루션, 화이트리스트 기반 보안 스위치, 산업용 보안 스위치 등 통합 보안 플랫폼을 비롯해, AI 기반 통합 위협분석 시스템 ‘VIPM-USM’을 소개했다.

올해 보안 산업에서는 AI와 보안의 접목, 그리고 제로트러스트 보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사전 예방적 AI 보안 솔루션 개발이 활발한 것. 특히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한 AI 기술과 기존 보안 솔루션이 효과적인 통합이 핵심 쟁점이다. 또한 원격 근무 등 클라우드 환경의 확산으로 내부망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모든 접근을 검증하고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하는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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