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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시천면 산불
오늘(21일) 오후 3시 25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쯤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진화율은 15% 수준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헬기 20여 대는 모두 철수했으며 소방차 등 장비 94대, 인력 539명을 투입해 진화 중입니다.
산림당국은 인근 마을과 산 사이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가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불이 난 현장에는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산불이 확산하자 산청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현장 지휘에 나섰으며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불 대응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박 지사는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림청에 "지방자치단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조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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