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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울려 퍼진 '고향의 노래'...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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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죠.

오스트리아에서 노래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따뜻한 정을 전하는 합창단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비엔나 한인 여성 합창단'을 김겨울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자 아름다운 화음을 넣으며 노래하는 이들은,

노래를 통해 한인 동포의 정체성을 지키며 현지 사회와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입니다.

지금까지 50회가 넘는 위문 공연을 펼치며 양로원과 병원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옥심 / 파오 간호사·오스트리아 동포 : 그때는 양로원이나 이런 데 저기 병원에 많이 찾아다니면서 그분들 앞에서 우리가 노래 부르면서 눈시울이 젖었던 그런 것들이 참 많았어요. 그때는 우리가 다 한복을 입고 갔거든요. 근데 한복을 입으니까, 이분들이 너무 천사들 같다고 너무 좋아하셔요.]

2018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한인 단체로는 처음으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합창단에는 1970년대 간호사로 오스트리아에 건너온 동포 1세대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곡한 곡 하나하나에서 고향과 가족에 대한 향수가 진하게 묻어납니다.

[신혜정 / 오스트리아 동포 : 세상 어디에 나가도 정체성 같은 거를 잃지 않고 어디서든 살아가실 수 있는 그런 생활력과 애국심들도 정말 대단하시고요.]

등불을 든 천사가 이제는 노래하는 천사가 되어 음악으로 국경을 넘고, 세대를 잇고, 문화를 연결하고 있는 겁니다.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노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YTN 월드 김겨울입니다.

YTN 김겨울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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