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기 항공편이 수년째 끊겨 사실상 유령 공항이 된 강원 양양 국제공항에서 제주 노선 재취항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에서 이름을 바꿔 새로 출범한 파라타항공이 오는 8월 취항을 목표로 면허 변경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3,500억 원을 들여 문을 연 양양 국제공항.
한낮인데도 공항 내부는 텅 비었고, 탑승 창구도 불이 꺼져 있습니다.
거점 항공사였던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으로 2년 전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정기 노선이 모두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가전업체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새로 설립한 파라타항공이 양양∼제주, 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60석 이상 규모의 에어버스 A330 기종을 투입해 오는 8월부터 하루 왕복 1회 운항할 계획이고, 이후 단거리 국제선 취항도 검토 중입니다.
[파라타항공 영업본부 네트워크 플래닝 팀장 : 양양∼제주 노선 같은 경우에는 플라이강원이 운항하던 때에도 성수기에는 높은 탑승률을 보였던 노선이고 저희도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변경 심사가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플라이강원 실패 사례를 고려해 재무 건전성과 노선 계획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제주항공 참사 이후 안전 점검이 한층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항공사가 되려면 경쟁력 있는 장기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재환 / 가톨릭관동대 항공교통물류 전공 교수 : 김포공항, 인천공항을 활용한 노선 개발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지역 공항을 모기지로 활용하는 만큼 지역에 대한 기여도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때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이 넘었지만, 정기 노선이 사라지면서 다시 유령 공항으로 전락한 양양 국제공항.
파라타항공이 취항하면 양양공항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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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항공편이 수년째 끊겨 사실상 유령 공항이 된 강원 양양 국제공항에서 제주 노선 재취항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에서 이름을 바꿔 새로 출범한 파라타항공이 오는 8월 취항을 목표로 면허 변경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3,500억 원을 들여 문을 연 양양 국제공항.
한낮인데도 공항 내부는 텅 비었고, 탑승 창구도 불이 꺼져 있습니다.
거점 항공사였던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으로 2년 전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정기 노선이 모두 끊겼기 때문입니다.
260석 이상 규모의 에어버스 A330 기종을 투입해 오는 8월부터 하루 왕복 1회 운항할 계획이고, 이후 단거리 국제선 취항도 검토 중입니다.
[파라타항공 영업본부 네트워크 플래닝 팀장 : 양양∼제주 노선 같은 경우에는 플라이강원이 운항하던 때에도 성수기에는 높은 탑승률을 보였던 노선이고 저희도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변경 심사가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제주항공 참사 이후 안전 점검이 한층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항공사가 되려면 경쟁력 있는 장기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재환 / 가톨릭관동대 항공교통물류 전공 교수 : 김포공항, 인천공항을 활용한 노선 개발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지역 공항을 모기지로 활용하는 만큼 지역에 대한 기여도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라타항공이 취항하면 양양공항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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