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더 인기…글로벌 판매 1위
작년 11월 상품성 개선 모델 등장
8단 자동변속기 조합해 승차감 개선
무던한 도심형 콤팩트 SUV 그 자체
스포티지는 지난해 해외에서 더 많이 팔렸다. 지난 2월만 해도 총 4만 6287대의 스포티지가 전 세계 시장에서 팔렸다. 이 중 해외 물량이 3만 9719대다. 전 세계에서 기아의 인기를 주도하는 스포티지를 타고 그 이유를 찾아 봤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사진=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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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스포티지. (사진=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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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모델은 기아(000270) 더 뉴 스포티지 X-라인 트림으로, 서울~충청 지역 약 250㎞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와 시내, 비포장도로가 섞인 구간을 달렸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해 11월 상품성 개선을 거쳐 시장에 등장했다. 이 중에서도 X-라인 트림은 특별한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 보닛 끝에는 전용 블랙 엠블럼이 도입됐고, 전용 19인치 블랙 휠이 존재감을 더한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실내. (사진=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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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스포티지 센터콘솔 배치. (사진=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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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널찍하면서도 편안하다. 운전석에 앉으니 X-라인만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휠 너머로 12.3인치 중앙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펼쳐졌다.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공조와 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할 수 있는 터치식 제어 장치도 마련됐다. 운전자 맞춤형 디자인이라는 말이 알맞게 센터 콘솔 높이, 다이얼 기어노브 등 모든 부분이 편안했다. 특히 센터콘솔 위 물리버튼으로 시트 온열 및 통풍 기능과 오토홀드,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게 한 것이 탁월했다.
주행 질감을 고려하며 가속 페달을 밟아 봤다. 저속 구간에서는 차량의 정숙함이 크게 느껴졌다. 내연기관 차량인데도 차 자체가 조용하고, 외부 소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다.
신호에 걸려 정차해야 하는 시내 구간에서 감속하자 특유의 멈칫거림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섰다. 속도를 높일 때도 차가 민첩하게 따라온다. 고속도로에서도 가뿐하다. 차량이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단, 이미 고속인 상태에서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는 엔진이 아주 잠시간 헤매는 듯했고 소리도 요란해진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사진=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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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단단함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도 인상적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곡선 구간에서도 잽싸게 중심을 잡고, 과속방지턱을 넘은 뒤에도 울렁임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비포장 구간에서는 노면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바퀴가 큰 탓에 통통 튀는 질감도 적잖다. 운전대가 다소 단단하다는 느낌도 들었는데, 운전대를 한껏 꺾어야 할 때 저항감이 느껴진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실내 2열. (사진=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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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도 만족스러웠다. 주행 후 최종 연비는 14.4㎞/ℓ였다. 19인치 복합 기준 공인 연비는 11.5㎞/ℓ다.
세계 최초 도심형 콤팩트 SUV라는 명성에 걸맞는 차다. 주행 성능도, 승객의 편안함도 빠지는 것이 없다. 주차 칸 안에 쏙 들어가지만 도로에서의 존재감도 뛰어나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탐낼 수밖에 없는 차였다.
기아는 스포티지의 인기를 반영해 △1.6 가솔린 터보 △2.0 LPi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세 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 뉴 스포티지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2793만~3407만원, LPG 2857만~3471만원 등이다. X-라인은 가솔린 3471만원, LPG 3536만원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3305만~3881만원이며 X-라인은 394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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