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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70%…헬기 43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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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오후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최고 수준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 현장입니다.

큰 불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곳곳에서 흰 연기가 보이는데요.

제 머리 위로는 진화 헬기들이 쉴 새 없이 물을 퍼나르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25분쯤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산불 규모가 커졌는데요.

산림청은 어제 오후 6시 40분, 산불 대응 최고 수준인 '산불 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다행히 인명,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7개 마을·주민 210여 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또 대피 주민 가운데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12시 기준, 70%로 파악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75ha, 전체 화선 16km 가운데 잔여 화선은 4.8km입니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산 능선 부근에 순간 풍속 초속 15m 정도의 바람도 불고 있어 산불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도 남아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43대와 진화 장비 121대, 인력 136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예초기 작업 도중 불티가 튀었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과 산림당국은 불을 모두 끈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산청 #산불 #산불3단계 #진화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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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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