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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대만 팬미팅 참석한다” 현지 언론 보도…위약금 계속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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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시 위약금 13억원, 金측 ‘묵묵부답’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에 교제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배우 김수현이 오는 30일 대만 팬미팅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다만 김수현 측은 참석여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배우 김수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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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김수현이 예정대로 30일 가오슝 벚꽃 축제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행사 주최 측인 대만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축제가 성황을 이루자 올해 한국, 일본, 홍콩 연예인을 초청하며 규모를 키웠다.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브랜드 모델인 김수현의 단독 팬미팅을 계획했다. 해당 행사에 참석할 200명의 현지 팬도 이미 추첨을 통해 선정한 상태다. 김수현을 테마로 한 신선 식품과 커피잔, 컵 슬리브 출시도 기획됐다.

그러나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행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현지 팬들이 김수현에게 등을 돌리자 세븐일레븐 측은 김수현 관련 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배우 김수현(왼쪽 사진)과 고 김새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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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과 관련해선 엇갈린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만약 김수현이 팬미팅에 참석한다면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게 된다.

김수현의 행사 개런티는 1317만 대만달러(약 6억원)지만, 불참 위약금은 3000만 대만달러(약 13억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측이 먼저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13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최근 논란 이후 김수현은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근 방송가와 광고계에선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논란 이후 김수현과의 계약을 취소하거나 출연 분량을 편집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고 계약에는 ‘사회적 논란이나 법적 문제 발생 시 광고비의 2∼3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김수현 출연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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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위약금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나 김수현의 그간 수입으로 봤을 때 200억∼300억원까지는 감당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넉오프’에 대한 손해배상은 감당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수현 논란으로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진 ‘넉오프’는 시즌 1뿐 아니라 시즌 2까지 촬영이 대부분 마무리 된 데다, 시대물인 만큼 600억원 상당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넉오프’ 주연배우인 김수현(왼쪽)과 조보아, 박현석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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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사례별로 위약금을 철저하게 규정해 놓기 때문에 만약 제작비의 2∼3배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경우 김수현 측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 유족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논란에 휘말리며 끼친 손해로 인해 대규모 위약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날 ‘넉오프’ 공개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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