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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따블', 대어도 쑥…공모주 흥행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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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머니투데이

3월24~28일 주요 IPO 일정/그래픽=이지혜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상장사들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공모주 시장 온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반기 대어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보다 31% 높은 3만4150원에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4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달 상장한 대진첨단소재(54%·이하 공모가 대비 상승률), 엠디바이스(21%), 씨케이솔루션(4%), 티엑스알로보틱스(31%), 한텍(182%)도 양호하다. 티엑스알로보틱스와 한텍은 상장 첫날인 20일 장 중 나란히 '따블'(공모가의 두배)을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공모주 한파'가 가셨다는 평가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연초와 달리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 IPO 시장의 회복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IPO 과정에서 눈높이를 낮추고자 하는 노력들이 있었고 강세를 보인 국내 증시 분위기로 투자 환경이 긍정적으로 조성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 상장사들에 투자자의 시선이 모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3월24~28일) 신규 상장 기업은 더즌 1곳이다. 이 기간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쎄크는 기관 투자자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24일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전문기업 더즌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더즌은 앞서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22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청약 증거금 6244억원을 모았다.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

더즌은 2017년 설립된 후 디지털 금융 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자지급결제 대행 서비스를 주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2021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5억원, 61억원이었는데 지난해 각각 630억원, 105억원까지 늘어났다. 더즌은 환전 키오스크와 해외 사업 본격화를 근거로 올해 매출 가이던스 785억원, 영업이익 가이던스 150억원을 제시했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에이유브랜즈는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한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6000원에 확정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한국피아이엠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전문기업이다. 21일 수요예측 마무리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검사 장비 전문업체 쎄크는 25일부터 31일까지 기관 투자자의 평가를 받는다.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발생 장치 기술 기반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반도체·배터리용 검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희망 공모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134억~1309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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