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촉구 결의안과 전원위 추진”
“崔대행 탄핵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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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라며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파면을 피할 수 없다. 헌재가 내일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심판 선고를 내린다고 한다”라며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점, 매우 유감입니다.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비상계엄은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윤석열 탄핵심판의 쟁점 모두가 위헌위법하다는 점이 분명하고, 윤석열도 상당부분 자백했다”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뒤집고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준다는 것은 대한민국 파멸선고”라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테러가 난무하는 독재국가로 만들려는 것이 아닌 한 헌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은 만장일치 파면 결정뿐”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를 출발해 광화문 농성장으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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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헌재가 헌법 수호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며 “오늘은 12·3내란사태 발발 111일째,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100일째, 헌재가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27일째 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헌재의 책무를 회피하지 말고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때”라며 “당장 25일에라도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거듭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과 관련해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윤석열이 파괴한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최 부총리는 헌법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하고 있다”라며 “헌법을 준수할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줬지만 스스로 거부했다.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은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최 부총리에게 헌재 결정을 따르지 말라고 겁박하고, 국민의힘이 최 부총리에게 헌재 결정을 따르라고 한 걸 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강요죄로 고발한다고 한다”라며 “국민의힘 스스로 헌정질서 수호의지가 없는 정당이자 내란 동조세력이라고 분명하게 못박은 것이다. 헌정질서 유린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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