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과 결혼한 일본인 여성이 자신의 일상을 소개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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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총 11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840건과 비교해 무려 40%나 증가한 수치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양국 젊은이간 교류가 끊겼다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한일간 국제결혼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국제결혼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외국인과 혼인은 2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32.1%로 가장 높았고, 중국(16.7%), 태국(13.7%)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7.5%로 네 번째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8.8%), 중국(17.6%), 베트남(15.0%) 순이었다.
이 같은 통계를 반영하듯 소셜미디어(SNS)에는 한일부부 등 국제부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일본인 여성이 자신의 일상을 소개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여름일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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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남편바라기 24살 일본인 아내의 일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의 셔츠를 다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남편이 샤워하는 동안 수건을 들고 욕실 앞에 서 있었다. 이후 남편의 셔츠 단추를 잠가주고 출근 가방을 챙겨주며 남편을 배웅했다.
남편이 출근한 뒤에는 빨래와 청소를 하고 점심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 남편의 직장 앞으로 가 도시락을 전달했다.
남편이 퇴근할 때에는 포옹으로 맞이한 후 외투를 벗겨주고 저녁을 준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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