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부터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다시 지정됐습니다. 서울 잠실 등은 막판 매수가 이어졌고, 규제를 피한 마포·성동·광진구 등의 매도자들은 집값이 오르는 '풍선 효과'를 기대하면서 우선 매물을 거둬들였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단지 아파트가 모여 있는 서울 잠실의 인근 부동산입니다.
[A 공인중개사/서울 잠실동 : 어저께도 밤늦게 오셔서 보시고 오늘도 계속 문의들은 하시는데 다들 '네 알겠습니다. 좀 생각해 볼게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하루 앞두고 매수를 고민하는 겁니다.
토허제가 다시 시행되면 팔기 어려워질 걸로 예상한 매도자들은 막판까지 다른 매물보다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습니다.
[B 공인중개사/서울 잠실동 : 그저께는 한 3~4개 팔린 거 같아요. 어제는 25평만 2개가 팔렸다고…]
토허제 시행 이후 강남 3구와 함께 반짝 상승세를 탔던 마포·성동·광진·강동구 등은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토허제 재지정 발표 직전인 지난 18일과 비교했을 때 마성광 지역은 1% 이상 매물이 빠졌습니다.
매수자들도 대출 제한 등 정부의 추가 규제 움직임을 살피며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입니다.
[C 공인중개사/서울 성수동 : 그동안 워낙 (거래가) 안 되다가 한두 개 되니까 좀 됐나보다 이런 거지 이제 막 뜨겁다 이런 상황은 아닌 거 같아요.]
강남3구와 용산구의 토허제가 예고보다 길어질 경우 이들 지역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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