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푸르트방겐대학 미생물학자 연구 결과
일부 샘플서 540억 마리 세균 확인
“주방 수세미는 박테리아의 천국”
“무조건 건강에 해 끼친다곤 볼 수 없어”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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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2017년 독일 푸르트방겐대학 소속 미생물학자 마르쿠스 에거트의 연구를 인용해 “주방 스펀지(수세미)는 박테리아(세균)의 천국”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주방 수세미에서 362종에 달하는 미생물이 발견됐으며, 일부 샘플에선 1㎠당 최대 540억마리의 세균을 확인했다. 이는 인간의 대변 샘플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 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주방과 설거지 과정에서 묻는 음식물 찌꺼기가 수세미 틈새에 박혀 미생물이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을 이룬다는 평가다.
애거트는 2017년 연구에서 수세미에서 발견된 세균에서 10개 중 5개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세균과 관련이 있었으나, 식중독을 비롯한 심각한 질병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세미 내 세균 대부분이 질병보다는 악취의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세미를 사용한 후 잘 세척한 다음 물기를 최대한 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도 수세미 관리 방법으로 꼽았다. 수세미는 1~2주마다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방 전체의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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