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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연상호 감독 "'군체'로 만난 전지현, 톱스타로서 구력 장난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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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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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연상호 감독이 차기작 '군체'를 통해 배우 전지현과 첫 작업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전지현은 톱스타로서 작품을 보는 방향성과 구력이 대단하다"라고 했다.

연 감독은 차기작 '군체'에서 전지현과의 첫 작업을 함께했다. 전지현 역시 '암살'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 차기작을 택해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 감독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설정을 하더라. 톱스타로서 작품을 보는 방향성과 구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영화를 찍으면서 감탄했고, 파트너로서도 큰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연 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를 탄탄히 구축시켰다. 그는 "지금도 저는 제 작품을 재밌게 본다. 저만큼 본인이 만든 작품을 재밌게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작품을 보면서 '아 실수했다'라는 생각은 거의 한 적 없는 것 같다. 항상 재밌게 보고 있고, 자주 돌려보는 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본인이 추구하는 연출 방향성에 대해 "요즘에는 제 틀 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극장용 영화를 하다가 넷플릭스와 작업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다음 영화는 유튜버와 경쟁을 하고 싶다. 제 딸도 초등학교 4학년인데, 유튜브를 많이 보더라. 저예산인데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걸 보고, '나도 좀 싸게 못 하나' 싶더라. 또 유튜버들은 1인 창작을 많이 하는 반면, 영화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경쟁의식이 생기고, 아무한테도 손 벌리지 않고 아는 사람끼리 뭉쳐서 유튜버처럼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부산행', '반도', 드라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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