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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산불 피해 394㏊로 늘어…축구장 552개 면적·진화율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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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1대 늘려 총 13대 투입…"공무원 2천500명 등 인력 총동원"

김두겸 울산시장 "오후 3시까지 주불 어느 정도 끈다는 각오"

연합뉴스

울산 울주군 산불 진화하는 헬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 사흘째인 24일 진화 작업에 동원된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2025.3.24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김용태 장지현 기자 =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24일 진화에 난항을 겪으면서 피해 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 영향 구역을 394㏊(낮 12시 기준)로 추산했다. 축구장 552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전체 화선 15.7㎞ 중 10.3㎞는 진화했으며 나머지 5.4㎞에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66%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주불을 진화하는 데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진화를 위한 핵심 장비인 헬기도 전날보다 1대 더 늘어난 총 13대를 동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무원 2천500명을 포함해서 군부대를 비롯한 여러 유관기관에서 인력이 총동원됐다"며 "오늘 오후 3시까지 주불을 어느 정도 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흘째 계속되는 울주군 산불 진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 사흘째인 24일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4 yongtae@yna.co.kr


관건은 바람이다. 오전에 현장에서 평균 초속 4m로 불던 바람이 오후 들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후에는 평균 초속 6∼7m, 최대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이후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까지 매우 마른 상태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났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6개 마을 162가구 170명이 대피했다.

울주군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인근 전답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당시 용접을 했던 60대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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