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멘트 내수 출하량 24.8% 급감
재고 쌓이며 저장능력의 약 90% 육박
"올해 출하량 4000만t 밑으로 떨어질수도"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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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1~2월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량이 급증하면서 저장능력의 90%까지 쌓였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수요 절벽'이 이어지면서 추가 생산라인 중단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올해 내수를 4000만t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4000만t 출하를 위해서는 1~2월 최소 500만t대의 출하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나온다.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멘트 재고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지만, 지난 2월말 재고(클링커+시멘트)는 약 340만t으로 저장능력(379만t, 클링커+시멘트 합산) 대비 약 90%에 육박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생산량 조절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라인 6기 중 2기를 가동 중단했다. 다른 시멘트 업체 역시 저장시설 용량이 초과해 일부를 임시방편으로 야적하고 있지만 추가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성수기에도 전체 생산라인(35기) 중 8기를 가동 중단했고, 다음 달 중 추가로 2기를 더 멈출 계획"이라며 "건설경기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극심한 수요절벽이 야기하는 시멘트 업계의 경영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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