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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쓰려면 KB국민은행 계좌 만드세요”··· 오늘부터 입출금 제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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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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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24일부터 원화 입출금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전환한다.

이날부터 빗썸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를 필수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KB국민은행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기존 이용자들은 원화 입출금, 원화마켓 거래, 일부 상품 및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계좌 변경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고객확인(KYC) 절차가 완료된 상태라면 보유한 원화 자산을 당일 환급받을 수 있다.

신규 계좌 개설 시 금융기관의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 정책을 유의해야 한다. 신규 계좌 개설 신청일 기준 과거 20일(주말·공휴일 제외 영업일 기준) 이내 타 금융기관에서 계좌 개설 이력이 있는 경우, 일정 기간 KB국민은행 신규 계좌 개설이 제한될 수 있다.

빗썸 측은 이번 제휴로 신규 고객이 추가 유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한 잠재 투자자가 NH농협은행보다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20~30%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국내 점유율 1위 업비트는 지난 2020년 6월 제휴 은행을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변경한 뒤 점유율 1위를 굳힌 전례가 있다.

KB국민은행 역시 빗썸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20일 기준 153조3949억원으로, 계좌 사전 등록 직전인 1월 말보다 2조5064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 계좌 신규 개설도 사전 등록을 기점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향후 KB국민은행이 빗썸과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투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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