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미술의 세계

    고서향, 미공개 이광수, 전광용, 서정주 친필원고 등 희귀자료 358점 출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사진설명 : 고종과 운산광산 운영에 대해 언급한 알렌의 친필 편지와 봉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매전문회사 ㈜고서향이 오는 3월 25일(화) 제7회 프리미엄 경매를 개최한다. 고서향은 일반적인 현대미술·고미술 중심의 경매와 달리, 근현대사 자료, 고문헌, 도서 등을 주요 경매 품목으로 다루며, 이번 경매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자료 358점을 선보인다.
    한국일보

    사진설명: 소설가 전광용의 친필 원고 등 수천점 자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는 특히 문인·학자·정치가·예술인 등 유명인사들의 육필 원고를 평생에 걸쳐 수집해 온 한 수집가의 방대한 컬렉션이 공개된다. 춘원 이광수, 김동리, 미당 서정주 등 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친필원고를 비롯해 청록파 시인인 박목월·조지훈·박두진 및 현대문인 수백 명의 원고, 문학·미술평론가들의 친필 평론 원고 등과 관련 자료들이 출품된다. 특히, [꺼삐딴 리]의 작가 전광용 선생의 수천 점에 이르는 문학 관련 자료는 해방 이후 한국문학사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한국일보

    사진설명: 이광수 친필 원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료가치가 높은 희귀한 자료들이 다수 출품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무용가 최승희의 1938·40년의 뉴욕공연 리플릿 및 사진, 세브란스병원 설립자 호러스 알렌이 광산업자 피어스에게 보내며 고종 임금을 언급한 편지, 광주학생운동·상록회 사건 등 일제강점기 학생독립운동 관련 자료 및 의병운동 관계자료, 1940~50년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희귀 만화책들, 조선후기에 세밀한 채색화로 그려진 충무공 이순신의 [학익진도] 등이 출품된다.
    한국일보

    사진설명: 학익진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서향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기록들을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이번에 출품된 방대한 친필 원고 자료는 몇 년 전 돌아가신 한 수집가가 일생을 들여 모은 자료여서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워 해당되는 문학박물관 등에는 반드시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너무 방대하여 유족에 의뢰한 원고 중 일부는 두 달 뒤 열리는 다음 경매에서 마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