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부터는 산불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불길은 인근 하동군까지 번졌습니다.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마을 뒷산에서 시작된 불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산 아랫마을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강풍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바로 옆 산등성이로 번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는 나무가 불에 타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리고, 연기도 마치 안개처럼 자욱하게 끼어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진화헬기가 모두 철수하고 현재는 진화대원과 진화차 등 육상장비로 불을 끄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마을로 확산되지 않도록 전문예방진화대 등 15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소방과 경찰, 지자체 공무원도 마을 인근과 주요 시설에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85%입니다.
어제 주불을 잡으려던 산림당국은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곳곳에 날리면서 하동까지 불이 번졌고 산 정상 쪽으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6미터의 돌풍도 불었는데요.
일부 현장에선 안전 문제로 진화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경사도 30도에 가까운 산 정상은 진화대원들이 접근하기도 어려워 당국은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에 집중했는데 해가 지면서 이마저도 힘들어졌습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천5백53 헥타르로, 53km에 이르는 산불 구간 가운데 꺼야 할 불의 길이는 산청이 3km, 하동이 5km입니다.
현재까지 산청과 하동 주민 1천1백여 명이 동의보감촌 등 대피소에 머물고 있고, 주택과 암자를 비롯해 60곳이 불에 탔습니다.
산청 신천초등학교와 덕산초, 중, 고 등 4개 학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교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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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바로 옆 산등성이로 번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는 나무가 불에 타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리고, 연기도 마치 안개처럼 자욱하게 끼어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진화헬기가 모두 철수하고 현재는 진화대원과 진화차 등 육상장비로 불을 끄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지자체 공무원도 마을 인근과 주요 시설에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85%입니다.
어제 주불을 잡으려던 산림당국은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현장에선 안전 문제로 진화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경사도 30도에 가까운 산 정상은 진화대원들이 접근하기도 어려워 당국은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에 집중했는데 해가 지면서 이마저도 힘들어졌습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천5백53 헥타르로, 53km에 이르는 산불 구간 가운데 꺼야 할 불의 길이는 산청이 3km, 하동이 5km입니다.
산청 신천초등학교와 덕산초, 중, 고 등 4개 학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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