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 산불도 발생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진화 작업이 이뤄지면서 다행히 진화율이 90%를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다은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강한 바람 속에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 울산 산불도 발생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다행히 밤부터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밤사이 큰 확산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에는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어려운 만큼 긴장을 늦추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공무원과 소방관들이 저지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헬기 15대와 인원 2천4백 명이 투입돼 쉼 없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주불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이 400ha를 넘어섰고, 특히 불길이 주민들이 밀집해 있는 경남 양산 경계 쪽으로 번지면서 피해 우려가 커졌었는데요.

다행히 70% 수준에 머물던 진화율을 오후 늦게 9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울산시는 날이 밝는대로 다시 집중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촘촘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울주군, 산림청과 군부대 등 가용한 장비와 인원을 모두 동원해 산을 둘러싼 8곳에서 일제히 진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불이 접근이 쉽지 않은 산 정상에서 확산되고 있어 대형 수조와 특별 진화대를 편성해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밤사이 추가 확산을 최대한 저지한다면 오전 중으로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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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기자(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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