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iM증권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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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가를 볼 때는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정부 정책과 시장 규모, 그리고 기업의 비즈니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사진)은 애널리스트 업계에 발을 디딘 첫 해였던 지난 2006년 지주사주들의 주가 급등을 예측하며 이름을 알렸다. IMF 이후 2000년대 들어 급격한 구조조정이 일어났는데, 저평가 상태였던 지주사들이 재평가받으며 주가가 급등하리라 내다봤다. 실제 두산은 2007년 한 해 200% 넘게 올랐다. 그 후 20여년간 지주사·스몰캡 종목 중심으로 파고든 그는 업계에서 '쓴소리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정책, 시장 규모, 비즈니스 모델. 세 요소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흐름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로직에 따라 트럼프 2.0 시대에 반드시 오를 수밖에 없는 국내 주식 네 가지 업종을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 ①에너지(LNG·원자력) ② AI·로봇 ③안보·방산 ④우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 연구원이 이들 업종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있다. 그에 따르면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의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비즈니스 모델이나 범위까지 확대될 때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경험하게 된다.
원자력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집중도를 점차 강하게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발표한 원전 확대법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법안에는 가동 중단됐던 원전과 관련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다시 복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비슷한 시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 공급을 위해 폐쇄됐던 스리마일 원전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관심 가질 만한 종목이라는 설명이다.
방산의 경우 미국 정책에 따른 간접 효과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는 업종이다.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서 러시아와의 접촉만을 이어가면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자주 국방에 대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이에 타 국가 대비 품질이 우수한 국내 방산기업들의 주목도가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
우주 업종은 트럼프 행정부 패권주의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모인다.
이 연구원은 "더 자세한 업종과 종목에 대한,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을 책에 담았다"며 "트럼프 정책에 의해서 시장 규모가 커지며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는 기업들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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