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휴전 회담 중에도 서로 공습…민간인 피해 속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아 어린이와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 휴전안에 대해 미국 주도의 실무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완전한 평화는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구조대원들은 겁에 질린 주민들을 서둘러 탈출시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에서 학교와 병원, 주거용 건물 등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4명이 다쳤습니다.

[수미 주지사: 학교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보호 구조물 안으로 숨었다가 현재 대피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4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밤새 드론 89대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유 철도회사는 사이버 공격도 받았습니다.

러시아도 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접경 지역 벨고로드의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137발과 드론 50대를 날려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라스노다르주에 위치한 석유 펌프장이 공격을 받는 등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 중재로 실무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현지시간 23일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먼저 만나 회담했고, 이튿날인 24일엔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담의 구체적 합의 내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공습을 주고받으며 상대를 향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