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기각 소식에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9번의 탄핵소추안이 모두 기각됐으니 이재명 대표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내에선 이번 결정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섞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기각 결정 직후 당 지도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9전 9패입니다.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적 패배입니다.”

"야당의 무리한 입법 폭거에 사법부가 엄중한 경고를 내린 것"이라며 9차례 탄핵안이 모두 기각됐으니 이재명 대표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당내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기각 혹은 각하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재판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역시 만장일치 결론을 내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우리 대통령의 직무복귀도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한명이든 두명이든 용기있는 재판관들이 나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이 각하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대통령실도 "국회 탄핵 남발이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정치 공세였음이 입증됐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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