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과거 국내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됐던 세차례 사례를 보더라도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보였지만 결국 펀더멘털과 유동성환경이 증시 흐름을 좌우했다"며 "3개월 후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규제당국도 불법 무차입 공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만큼 장기적으로보면 외국인 투자자 시장 참여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롱숏 전략을 운용하는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총 포지션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참여하는 전체 외국인 투자자 숫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장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느때보다 높고 외국인 지분율은 금융위기 이후 낮은 수준에 위치했다"며 "공매도 재개가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매도 재개 전후로 기계, 조선, IT가전,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미디어 업종 비중은 줄이고 반도체, 자동차, 철강 업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특히 대차잔고 비율 자체가 높고 PER(주가수익비율) 배수가 과도하게 높은 종목은 변동성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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