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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강북구, 디자인 무료 컨설팅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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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도시경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디자인 클리닉' 사업을 민간 분야까지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 공공시설물에 한정됐던 디자인 컨설팅을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해 사업 실효성을 높이고 강북구의 도시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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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는 2023년부터 매년 디자인 클리닉 사업을 시행해 왔다. 이 사업은 디자인 전문가와 1대1로 연결해 기획부터 준공까지 디자인 사항을 컨설팅하는 서비스다. 공공시설과 조형물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 올해부터는 민간 건축물 입면의 디자인도 희망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또한,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단기 및 수시 자문을 강화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는 기획부터 준공까지 공공디자인 심의 대상만 자문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소규모 디자인 요청도 원포인트 클리닉 방식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세부 디자인 항목으로는 리플릿, 층별 안내도 등이 포함된다.

강북구는 지난해 4월 수립한 민간 건축물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디자인 클리닉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공공시설뿐 아니라 일반 건축물과 저층 및 특화지역(도봉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해제 지역, 우이천 수변, 4.19 거리 일대)까지 포함해 민간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 분야 컨설팅 대상은 강북구 내에서 건축 예정인 모든 민간 건축물로, 기획단계 등 기본설계 완료 전부터 허가(신고) 처리 전까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축물 창호, 외벽 재질, 조명 등 입면의 형태, 재료, 색채 등에 대한 컨설팅 및 피드백을 1대1로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 개선에서는 강북구 공공디자인 진흥위원과 건축위원회 위원 및 외부 자문위원들을 새롭게 활용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해 강북구 내 건축물의 외관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시미관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 클리닉 사업 대상은 강북구 내 건축물 소유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은 강북구청 건축과에 방문하거나 강북구청 홈페이지(강북소개-강북소식-새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 이메일(dotori1234@gangbuk.go.kr)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에는 사업 개요, 관련 계획서, 위치도, 현장 및 주변 전경 사진 등이 포함돼야 한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디자인 품질을 함께 향상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많은 주민과 건축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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