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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집단주의 문화가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높이지만 동시에 외부자와 소수자를 쉽계 배척해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탈북민·이주민·성소수자들이 느끼는 대한민국에서의 혐오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면 곧바로 차별과 혐오가 따라온다고 밝혔다.
2018년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탈북민) A(24)씨는 “대학 신입생 때 소개팅 상대방에게 북한 사람이라고 말하자 ‘나는 탈북민과 만날 수 없다’고 하더라”라며 “‘북한에서 태어난게 잘못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민 B(70)씨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뿌리는 같지만 한국에서 외국인보다 더 이방인으로 여겨지는 존재”라고 했다.
이주민과 성소수자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중국 출신 대학생 C(22)씨는 중3 때부터 한국에서 지냈다. 그는 미세먼지가 심한 어느 날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은 교실에서 “미세먼지는 다 중국에서 공장을 돌린 탓”이라며 자신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중국인을 싫어하는 마음에 왜곡된 정보를 읽고 퍼트리다 보니 갈수록 혐오가 심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주 노동자들은 부당한 급여와 차별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이주 노동자 2만 3254명이 체불임금 1108억원을 받지 못했다.
이주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약 4% 수준이지만 임금 체불 피해자(28만 3212명) 가운데 8%를 차지하해 임금 체불 피해자 중 이주 노동자의 비중이 유독 높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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