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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 한미일 해상훈련 반발 “결정적 대응”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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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겨냥 “적대정책 집요하게 계승”

    “3자 군사연습 한미 대규모 군사연습과 병행”

    헤럴드경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에 참가 함정들이 기동하는 모습. 훈련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4척,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치함 1척 등 총 7척이 참가했다.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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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해상훈련에 반발하며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우리 국가의 안보영역에서는 미국의 힘 만능론이 통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한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실드 2025’가 최고조에 달한 와중에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우리 국가를 직접 조준한 미일한 3자 해상훈련이 제주도 부근 수역에서 동시 강행됐다”고 밝혔다.

    논평은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호 타격집단을 위시한 3개국의 대소 전투함선들과 5세대 스텔스전투기 F-35 등 각종 군용기들이 떼를 지어 연 나흘동안 광란적으로 벌린 3자 해상훈련은 가뜩이나 험악한 지역의 정치군사정세를 최극단으로 긴장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올해 처음 실시된 한미일 해상훈련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과 맞물려 실시됐다는 점을 지적한 뒤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선 “현 미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의 정책과 행정명령들을 주패장(트럼프 카드) 뒤집듯 하면서도 오직 대조선 적대시정책만은 집요하게 ‘계승’해 패악하게 변이”시킨다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다목적적인 전쟁 도박판을 더 크게 벌려놓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추종국가들과 야합해 쌍무 및 다무적 침략전쟁연습들에 병행돌입한 저의를 결코 역대 미 행정부들이 추구해온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단순한 답습이나 반복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그러면서 “미국의 반공화국 대결광증이 우심해질수록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행동은 가속적으로 배가될 것”이라면서 “적대국들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 도발책동은 우리가 어떠한 전략적 선택으로써 우리의 적수들을 다스리고 꿇어앉혀야 하는가를 반복적으로 체감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17~20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4척,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치함 1척 등 총 7척이 참가했다.

    한미일은 작년 12월 3국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에 따라 정례적으로 해상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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