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전경.(금천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금천구는 주택가와 업무지 인근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주와 구청, 이용자 간 협약을 체결해 부설주차장을 2년 이상 개방하는 조건으로, 참여 시설에 최대 3000만 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개방을 연장할 경우 1회 최대 1000만 원, 2회 이상 연장 시 최대 50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되며, 지원 금액은 주차면 수와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조정된다.

지원금은 차단기, 도색, CCTV 설치 등 주차장 개선에 활용되며, 신축 건물 등 시설개선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2년간 운영수익 손실분을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또 5면 이상 개방이 어려운 단독·공동주택 등 소규모 시설은 3면 이상(2년 약정) 개방 시 1면당 최대 200만 원의 개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 시설은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프로그램에도 신청할 수 있으며, 조건 충족 시 이용률에 따라 최대 5%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금천구에는 342개소 1008면의 부설주차장이 개방돼 있으며, 대부분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시설은 공영주차장 요금 수준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해 주민과 근무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특히 야간 주차 수요가 많은 주택가를 중심으로 신규 개방 대상지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교회·아파트·집합건물 등을 대상으로 안내 우편물 발송과 함께 현수막, 입간판, 팻말 등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부설주차장 개방은 한정된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며 "앞으로도 주차 공유 문화를 확산해 보다 편리한 주차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